1.

오늘은 명절 전날이서 그런지 여유가 있네요. 우리 사무실 8명중 6명이 휴가를 냈고요. 전화 한통 안옵니다. 저는 이번 월, 화 휴가를 미리 다녀와서 오늘은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으니 이런 저런 고민을 '차분히' 해봅니다. 제가 가진 능력에 대해서요. <과연 내가 남들 보다 잘하는게 뭘까요?> 딱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잡학다식' 과 '박리다매' 라는 말이 떠올라요. 제가 남들 보다 잘하는거. 남들 보다 압도적으로 잘하는건 하나도 없지만, 조금 더 잘하는 것들은 '여러 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정리를 해봅니다.

1. sky는 아니지만 나름 명문 대학 졸업

2. 임원은 못됐지만, 20년 직장 생활 경험

3. 상위 20% 수준의 글쓰기 실력

4. 상위 20% 수준의 사진 찍기 실력

5. 상위 20% 수준의 골프 실력

6. 40대 치곤 걸그룹 관련 지식 많음

7. 일반인 치곤 음식과 건축 지식 많음

8.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친화력과 적응력

9. 착하고 잘생긴 우리 아들

(여기 언급 안된 모든 것들은 하위 20%라고 보시면 됩니다.)

뭐 딱히 상위 1%는 없지만, 저 능력들을 작 섞으면 어느 분야에선가는 상위 1%가 되지 않을까? 뭐. 그런 무용한 생각이 드네요.

2.

바야흐로. 메타버스의 시대입니다. 초미세주의 사회고요. N잡러가 필수라고 하죠. 1가지 능력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정말 극소수일거에요.

자신의 저런 평범한 능력, 평균보다 '조금 더' 잘하는 능력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능력이 상위 1%가 될 수도 있고, 평범해질 수도 있죠.

예전에 유명한 축구해설가 중 신문선 이라는 분이 계셨어요. 야구는 하일성씨가 유명했죠. 두분 모두 운동선수로는 큰 성과를 못 이루셨는데요. 상위 20%의 축구실력과 상위 20%의 언변술이 만나면서 상위 1%의 스포츠 해설가가 되셨지요.

트롯가수 장윤정씨도 비슷하죠. 재연 배우 출신의 여배우 치곤 평범한 외모를 가졌지만, 트롯트를 만나면서 젊고 예쁜 가수로 대스타가 되셨습니다.

저는 저의 저 여러가지 평범한 능력들로 '대히트'를 칠수 있는게 뭘까 고민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은 남들 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몇 개나 가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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