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라는 이름이 뜨겁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난 8월 이혼한 남현희가 전청조와의 결혼을 공식발표하는데, 이혼 이후 고작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2달 동안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사기 전과가 있는 여자' 를 '재벌 3세 IT 사업가 남자' 로 믿게 되었을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 많다.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임신테스트기를 10개나 사용하여 임신 사실을 믿게 했다는 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최근 몇년간 일어난 이슈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든 사건이 아닌가 싶다.
리플리증후군이란 용어가 있다. 리플리는 유명한 미국 영화 주인공의 이름인데, 거짓말을 하는 것을 넘어 본인이 정말 그런 사람이라고 믿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때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의 연민정이 그런 캐릭터다. 전청조라는 사람도 리플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강화도에서 태어난 평범한 여성이 '재벌 3세 남성 사업가' 라고 스스로 굳게 믿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자신이 만들어낸 허구의 세상이 어느 순간 진짜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자신은 아마도 과거 여자였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희대의 사건으로 기억될 남현희 - 전청조 스캔들.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너무나 궁금하다. 그리고 부디 남현희 선수가 지나치게 상처받지 않게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