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신라면. 열량이 무려 500kcal나 된다.

야식으로 라면왕 김통깨 끓이면서 갑자기 궁금해짐 / 라면왕 김통깨, 신라면 소컵, 육개장 사발면 열량비교

 

나는 야식을 즐기지는 않지만, 하루 5끼를 먹는 중학생 아들을 두고 있어서 항상 여러 종류의 라면을 준비해 놓는 편이다. 우립집은 주로 봉지라면은 신라면과 팔도비빔면, 컵라면은 신라면과 육개장을 산다. 가끔 진라면 순한맛을 먹기도 했었는데, 아들이 중학생이 되어 매운 라면을 먹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신라면으로 대동단결했다.

 

 

 

그런데 야식으로는 아무래도 열량이 적은 컵라면을 선호하게 된다. 배를 불리기 위해 먹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아들에게 '마음의 점'을 찍는다는 기분으로 주는 간식 개념이기 때문이다.

 

 

야식으로 컵라면을 선택했더라도 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신라면이냐 육개장이냐. 사실 나는 육개장을 더 좋아하지만, 열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신라면 소컵이 300kcal인데 반해, 육개장은 375kcal이기 때문이다. 아들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안먹이면 그만인데, 그것이 참 쉽지가 않다. 사실 이 시간에 뭘 시켜주기도 애매하고, 요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육개장 사발면과 내가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 사이에서 끊임없는 갈등을 하게 된다. 그리고 컵라면 소컵은 양도 적어서 사실 성장기 남자 아이들에게는 간의 기별도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최근에는 신라면 건면을 먹여보기도 했는데, 맛이 없단다. 신라면 건면은 내가 먹어봐도 별로다. 차라리 살찌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광고로 화재가 되고, 반응도 좋은 건면이 출시되었다. '라면왕 김통깨' 라는 신상 건면인데, 김종민이 CF를 찍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구하기도 쉽지가 않다. 집앞 동네슈퍼를 갔더니 당연히 없다. 조금 걸어서 CU에 갔는데도 없다. 오기가 발동한다. 그래서 세븐일레븐, GS25 등 차를 타고 '라면왕 김통깨'를 파는 곳이 나올때 까지 찾았다. 아무데도 없다. 그래서 결국 온라인으로 구입을 했다.

농심 신상 건면 '라면왕 김통깨'

그런데 ​나는 라면왕 김통깨를 야식용으로 구입기 때문에 신라면 소컵, 육개장 사발면 가격과 열량을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구 분
라면왕 김통깨
신라면 소컵
육개장 사발면
e-가격
890 ~ 1300원
820 ~ 990원
840 ~ 970원
열 량
390kcal
300kcal
375kcal
중 량
100g
65g
86g
1g당 열량
3.9kcal
4.6kcal
4.4kcal
나트륨
1790mg
1290mg
1590mg

라면왕 김통깨가 건면인 만큼 당연히 비싸다. 지금은 편의점에서 품귀 현상이어서 1,700원에 팔고 있다. 2+1 행사기간을 감안하면 1개에 1,1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열량은 중량에 비해 확실 낮다. 봉지라면들이 500kcal 정도 되는 점을 생각해보면 100kcal 이상 낮다.

그리고 작은 컵라면들과 비교해도 1g당 열량이 낮아서 열량이 높은 라면을 먹기 부담되는 분들에게는 참 적합한 라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건면이라고 해서 나트륨 함량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먹기 바란다. 면이 건면인 것이지 스프에 나트륨이 적은 것이 아니다. 건면과 보통 봉지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거의 비슷하다.

 

​아... 저렇게 밝게 웃고 있는 종민이형을 보니 차마 맛평가는 하지 못하겠다. 라면왕 김통깨 맛은 직접 먹어보고 스스로 판단해 보기 바란다. 내가 먹어 보니 신라면 건면 보다는 맛있다. 앞으로 우리집 새로운 야식 메뉴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건면이 더욱 발전해서 맛과 열량 걱정없이 라면을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보게 만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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