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이후에 오랜만에 넷플릭스가 돈 값을 했네요. 그냥 한 마디로 "재밌습니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다시 히트작에 올라탔네요. 작품을 보는 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리남>은 하정우가 수리남이라는 남미의 작은 나라에 홍어를 팔러 갔다가, 현지 마약왕인 황정민과 엮이게 되어 목숨을 건 게임을 하는 내용의 블록버스터입니다.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연기 잘하는 남자 배우들은 다 나오는 것 같네요.
제가 왠만해서는 드라마, 예능 이런거 리뷰 안하려고 했는데요. <수리남>은 재밌어도 너무 재밌네요. 하정우, 황정민 연기는 정말 미쳤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2화 초반부에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나올 수 없는 높은 수위의 19금 장면도 나옵니다. (5초 정도밖에는 안되지만) 그리고 걸그룹 주얼리 멤버였던 예원은 도대체 왜 나온건지 그것도 참 궁금하네요.

도대체 왜 나온건지 모르겠는 예원
스토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는 않을 거고요. 꼭 직접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는 넷플릭스 3달 정도 해지했다가 <수리남> 보려고 오늘 재가입하고, 1~4화 까지 정주행했습니다. 내일 5~6화 마저 보면 추석 연휴가 마무리 되겠군요.
드라마 내용과 반전, 느낀 점 등은 아직 안보신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정말 할말이 많습니다.

수리남 실제인물 마약왕 조봉행
오늘은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드라마 내용 보다는 <수리남>의 내용이 실화인지 아닌지 좀 살펴보려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화 맞습니다. 황정민이 연기한 마약왕 조목사는 조봉행이라는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탄생했고,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구도 실제로 존재했었네요. (국정원에서 그를 협력자K 라고 부름)
실제로 협력자K도 사업차 수리남에 입국 했다가, 조봉행 때문에 사업이 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실을 베네수엘라 대사관에 고발했는데, 그 과정에서 조봉행의 행적이 노출되고 그를 체포하는데 끝까지 도움을 주었다고 하네요.
마약왕 조봉행은 한국에서는 일용직 노동자였다고 하네요. 8년간 수리남에 살아서 현지 사정에 밝았던 점을 이용하여 군부와 정부까지 포섭한 후 대규모 마약밀매업을 했다고 하죠. 결국 국정원과 협력자K가 놓은 함정에 걸려서 브라질에서 체포되어 우리나라에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밌는건 출소 후 다시 수리남으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현재 근황은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나오지가 않습니다.

아무튼 실화가 바탕이고, 심지어 상당히 내용도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나니 조금은 놀랍기도 하네요. 신기하기도 하고요. 정말 세상에는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넷플릭스 <수리남>. 특별한 스케쥴이 없다면 1~6화 정주행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재밌어요.